“현장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고 주민들의 애환을 귀담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부평구청장 재직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숙박행정’을 ‘인천시장 선거운동’의 트레이트 마크로 내세우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도 민생을 먼저 챙기고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홍 후보의 이 같은 ‘현장소통 행보’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등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날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 전 부평구청장은 등록 바로 다음날 계양구 소재 한 찜질방에서 숙박선거운동을 재개한 후 한 달 사이에 5곳에서 유권자들과 잠을 자며 각종 민원을 듣고 시장 선거 공약에 적극 반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
그동안 홍 후보가 숙박을 하며 주민의견을 청취한 곳은 ▦계양구 찜질방 ▦부평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장 ▦신도시 아파트촌 가정집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어린이공부방 등 매우 다양하다.
이외에도 홍 후보는 한국이주 다문화 여성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며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 며느리들이 이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돼야 할 제도를 파악하는 등 다른 후보들이 관심을 덜 보이는 다문화가정이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등 사회 소외층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청취하고 있다.
홍 후보가 부평구청 재직 시절 2회에 걸쳐 22개 동에서 44회에 걸쳐 민원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함께 잠을 자며 그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들었던 ‘숙박행정’을 펼친 결과, 예상하지 못한 숨어 있는 각종 민원을 찾아내 해결해주고 실무행정에 반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는 홍 구청장에 대한 주민 신뢰도를 높여 결국 부평구청장 재선의 강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부평구 주민 김모(45)씨는 “홍 후보는 부평구청장일 때 항상 지역과 시설의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구정에 반영해 왔다”면서 “이런 분이 광역시장이 되면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구 주민 박모(37ㆍ회사원)는
“찜질방에 같은 데 시장 후보가 온 것은 처음”이라며 “주민들 편에 서서 그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들어 준 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 전했다.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살레오레(38ㆍ남동구)씨는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경청해주는 홍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홍 후보는 발언권을 제대로 행사할 기회가 적은 중증장애인 시설, 지역아동센터공부방 등에서 숙박하며 현장 노동자와 시설 수용자들의 눈과 발이 되어 주고 있다.
지난 27일 밤 동구 소재 헌책방인 아벨전시관에서 진행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대상 숙박 선거운동에서는 1984년 인천 최초의 공부방을 연 사람이 홍미영 후보인 것을 의식한 아동센터 관계자들이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한꺼번에 털어 놓아 애초 계획보다 질의응답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홍 후보는 “제가 인천시장에 출마한 것은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 소외된 계층 등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이를 인천시정에 반영하는 인천시민의 삶을 바꿀 촛불시장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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