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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버디 7개 린드베리와 2타 차

입력
2018.03.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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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LPGA 시즌 첫 메이저 ANA

박성현·전인지·최운정 1라운드 공동 7위

장하나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고 있다. LPGA 제공
장하나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고 있다. 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이 막을 올리자마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장하나(26)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장하나는 선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특히 후반 9개 홀에서는 12번 홀(파4)에서만 파를 기록했고, 나머지 8개 홀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장하나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어머니가 미국에 처음 오셨는데 오늘 마침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며 "어머니가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다시 LPGA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머니가 더 중요하다. 우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또 박성현(25)과 전인지(24), 최운정(28)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박성현은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고, 2015년 US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거머쥔 전인지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청자 제보의 희생양으로 준우승에 머문 렉시 톰프슨(미국)도 공동 7위다.

한편 버디만 7개를 뽑아낸 린드베리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30)는 2언더파 7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세영(25),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20위로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신인으로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23)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6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도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 공동 94위로 부진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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