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에서 보기 힘든 2층 목조건축물인 덕수궁 석어당(昔御堂)에 올라 궁내를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정관헌 등 주요 전각 내부를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특별공개 행사를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석어당은 ‘옛 임금이 머물던 집’이란 의미다.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주로 피신했다가 전쟁이 끝난 후 돌아와 석어당에 머물기도 했다.
광해군이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를 유폐했던 장소 역시 석어당이었다. 1904년 덕수궁에 화재가 발생해 소실됐으나 그 해에 재건됐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실이었고 1904년 다시 지어진 건물이며,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이고, 정관헌은 고종이 외교 사절을 맞이하던 곳이다.
덕수궁 특별공개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 하루 2번 운영되고, 소요시간 대략 1시간 반정도이다. 무료이며 회당 정원은 15명이다.
덕수궁 누리집(www.deoksugung.gr.kr)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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