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조 하려다"…아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 참변

30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려고 도롯가에 주차한 소방펌프 차량을 추돌하면서 여성 소방관 1명과 소방관 임용 예정 여성 교육생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사고 현장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소방펌프 차량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아산소방서 구조대원 3명이 25t 트럭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갓길에 정차한 소방펌프 차량을 25t 트럭이 들이받아 아산소방서 소속 A(29·여)소방관과 임용예정 실습생 B(23·여)씨, C(30·여)씨가 숨졌다.

트럭 운전자와 소방펌프 차량 운전자도 인근 경기도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를 포획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동물 구조를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엔 7.5t의 소형 펌프차 왼쪽 뒷부분이 처참하게 찌그러져 내부 물품이 튕겨져 나와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30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개를 잡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려다 도롯가에 주차한 소방펌프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소방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있다.연합뉴스

30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려고 도롯가에 주차한 소방펌프 차량을 추돌하면서 여성 소방관 1명과 소방관 임용 예정 여성 교육생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트럭이 동물구조 작업중이던 소방펌프 차량을 추돌했다. 뉴시스

30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아산 방향)에서 25톤 트럭이 동물구조 활동을 위해 세운 소형펌프차를 추돌해 작업 준비 중이던 여성소방관 1명과 여성 실습생 2명이 숨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