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민성/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긴 침묵 끝에 깜짝 활약을 보이던 넥센 김민성(30)이 이번 시즌에는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후 한 달 동안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후 27경기 만인 5월 4일 KIA전에서 시즌 1호포를 터뜨렸다.
올해는 달랐다. 개막 초반부터 달아오른 방망이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김민성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와 3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1회 말 역전 투런포, 2회 말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시즌 2, 3호 홈런으로, 지난 25일 개막 2번째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린 뒤 3경기 만에 다시 큰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김민성의 홈런과 더불어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LG에 9-4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LG와 1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진땀승을 거둔 뒤 1승을 추가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하성도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0-1로 뒤지던 1회 말 2사 상황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려 분위기를 살렸다.
넥센은 이날 총 안타 12개(3홈런)로 9점을 뽑아냈다. 반면 LG는 안타 11개를 쳐냈지만 4득점에 그쳤다.
특히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2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전직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서며 대량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6회 초 2사 상황에서 다시 찾아온 만루 기회에는 안익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9로 패색이 짙었던 9회 초에는 가르시아가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상무에서 돌아온 LG 임지섭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3피안타(2홈런) 6실점 4볼넷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연거푸 폭투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임지섭은 제구가 흔들리며 홈런 2방을 맞고 3회 초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2실점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마치고 첫 승을 수확했다.
고척스카이돔=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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