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열홍 『신화와 브랜드 모티프』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일 2018.3.22
언어가 인간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라면 브랜드란 사물이 가진 궁극의 본질에 차이를 만들어 내는 언어이자 수단이다. 현대 소비사회에서 개인들은 차이를 소비하고 브랜드의 기호를 소유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현대의 브랜드와 결합되었을때 브랜드 경험경로의 최적화가 이루어지는 창조의 원리가 발현되는 것은 수천 년을 거쳐 정제된 예술적 모티프가 상상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현상은 복잡해도 법칙은 단순하다. 브랜드에 투영된 신화는 집단적 무의식에 기반을 둔 원형의 객관화로서 우리와 상상적 관계를 쉽게 맺을 수 있다. 신화에는 창의성의 원천인 상상력이 응축되어 있다. 승리의 나이키, 아름다움의 시작 비너스, 치명적인 팜 파탈로 비유되는 베르사체 등은‘살아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면서 브랜드의 원형을 재창조해 내고 있다. 신화와 브랜드의 결합은 소비자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인 범주적 판단을 통해 하나의 기표에 여러 의미가 담긴 복합체로 현대와 과거를 다차원적 가치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세계가 진실이 되게 하는 설득을 만들어 낸다. 신화는 인류의 시원(始原)을 이야기하면서 언제나 창조를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신화의 모티프는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감정적 욕구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종교와 같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브랜드 모티프의 저자 성열홍은 현재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뉴욕의 케이블TV, NBCTV에서 방송 경험을 축적하고 제일기획, 삼성영상사업단, 중앙일보에서 뉴미디어를 담당하였다. 2003년부터 CJ그룹 상무로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총괄하였다. 2011년 경기도 콘텐츠진흥원 원장으로 문화콘텐츠밸리 조성 등 관련 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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