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 농가소득 증대 기여
전남 장성지역에서 생산된 새싹삼이 첫 태국 수출길에 올랐다.
장성군은 지난 27일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남농업기술원, 장성농업기술센터, 황룡농협과 협업해 지역 특산품인 새싹삼 3,000주를 태국으로 첫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신개념 건강쌈채다. 6년근 인삼뿌리보다 8~10배나 많은 사포닌을 잎에 함유해 기능성 채소로 떠오르고 있다.
새싹삼 재배기술은 장성군이 개발했다. 장성농업기술센터는 한 농업인과 함께 상추아파트 시스템을 접목해 입과 줄기까지 먹을 수 있는 인삼쌈채인 새싹삼을 2008년 개발했다.
장성 새싹삼은 고급음식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비닐하우스 한 동에서 시작한 재배면적은 현재 18농가가 연간 약 2,000만주의 새싹삼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새싹삼 전시 및 홍보, 시식 행사를 진행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인삼의 유명세를 타고 유효성분과 상품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장성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지역에 새싹삼을 수출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새싹삼을 한국을 대표하는 기능성 건강쌈채로 널리 알리겠다”며 “농업인 소득 다변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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