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천재 타자’ 마이크 트라웃(27ㆍLA 에인절스)이다. 추신수(36·텍사스)는 전체 40위로 한국 메이저리거 중 가장 높은 연봉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MLB 선수들의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연봉 1위 자리는 2014년 에인절스와 6년짜리 계약을 한 트라웃이 차지했다. 올해부터 트라웃은 매년 3,408만3,333달러(약 363억원)를 받는다. 지난해까지 받았던 연봉 2,008만3,000달러보다 1,400만달러 오른 금액이다.
2016시즌부터 2년 연속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던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30ㆍLA 다저스)는 트라웃에 밀려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차지했다. 커쇼의 연봉은 3,400만달러다. 3위는 올해 3,195만4,483달러를 받는 잭 그레인키(35ㆍ애리조나)다.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에선 추신수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맺은 연 2,000만달러(약 213억원) 계약으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MLB 전체 외야수 중 10위에 해당하는 연봉이자 팀 내에선 콜 해멀스(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류현진(31ㆍLA 다저스)은 783만3,333달러(약 84억원)를 받아 173위를 차지했고, 올해 1+1년 계약을 맺으며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36)은 200만달러로 391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다르빗슈 유(32)가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다르빗슈는 2월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기며 6년 총액 1억2,6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으로 2,500만달러를 받는 다르빗슈는 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 데뷔하는 오타니 쇼헤이(24ㆍLA 에인절스)는 286만달러로 343위에 자리했다. 오타니는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MLB 노사 규약 탓에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6년 만에 친정팀 시애틀로 복귀한 스즈키 이치로(45)는 510위에 올랐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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