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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가입” 스팸 전화ㆍ메시지, ‘두낫콜’로 한번에 차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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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가입” 스팸 전화ㆍ메시지, ‘두낫콜’로 한번에 차단하세요

입력
2018.03.29 14: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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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황모(35)씨는 하루에 한 번 꼴로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는다. 매번 “생각해 보겠다”며 둘러대고 끊은 뒤 일일이 스팸번호로 등록하지만 광고 전화는 쉽게 끊이질 않는다.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쉽게 차단할 방법은 없을까. 금융감독원은 29일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시스템인 ‘두낫콜’을 이용하면 한 번에 금융사 마케팅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는 금융사에 상품소개 등 마케팅 목적으로 연락하는 것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문제는 각각의 금융사 고객센터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신청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두낫콜(Do not call) 인터넷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 접속해 휴대폰 인증을 거친 뒤 차단 금융사만 선택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두낫콜엔 200여개의 금융사가 등록돼 있어 손 쉽게 금융사 마케팅 차단 목록을 만들 수 있다. 다만 휴대폰이 바뀌면 다시 신청해야 하고, 2년간만 유효해 2년 후엔 재등록해야 한다.

신용카드 해지 후 자신의 신용정보가 유출되는 게 걱정될 땐 금융사에 본인의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소비자 요청을 받은 금융사는 금융거래 종료 후 5년이 지난 개인 신용정보를 지워야 하며, 해당 결과를 통지해줘야 한다. 또 금융사와 거래를 트는 과정에서 제공한 본인의 개인신용정보가 어떤 회사에 제공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할 땐 금융사에 최근 3년간의 개인정보 이용내역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전에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금융사에 제출했더라도 이를 철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융사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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