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안데스 산악지역에서 살고 있는 두 동물 라마와 알파카.
라마는 양떼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알파카는 털을 제공하며 인간의 곁에서 함께 해왔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지만 이들 조상은 의외의 동물인데요.
바로 낙타입니다. 지난주 애니팩트에서 낙타는 원래 북아메리카에서 살다 다른 동물들에 밀려 현재 서식지인 중동, 북아프리카 방향으로 떠났다고도 말씀 드렸죠. 그런데 학계에 따르면 일부 몸집이 작은 개체들은 남쪽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진화해서 바로 알파카, 라마 등이 된 것이죠. 그래서 이들을 '아메리카 낙타(American Camel)’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알파카와 라마 등이 서식하는 곳은 안데스 산맥의 높은 지역입니다. 우리가 흔히 호흡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 고산 지역이죠. 하지만 '아메리카 낙타'들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기 때문에 고산 지역에서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게다가 라마는 비슷한 크기의 다른 동물들보다 심장이 약 15%는 더 크다고 합니다. 이 또한 원활한 호흡에 도움이 된다네요. 사막의 낙타가 악조건 속에서 사는 것처럼 '아메리카 낙타’들도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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