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고성능 컨버터블, 페라리 '포르토피노'가 출시됐다. 페라리의 GT 라인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T의 후속 모델인 포르토피노는 600마력을 내는 V8 터보 엔진과 하드톱을 얹어 강렬한 드라이빙과 오픈 에어링의 매력을 자랑한다.
포르토피노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항구 도시에서 가져온 것으로 캘리포니아가 있는 미국이 아닌 페라리의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온 셈이다.
포르토피노의 출시 행사는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지역 지사장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포르토피노는 흰 차체를 어둠 속에서 드러내며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르토피노는 4,586mm의 전장과 1,938mm의 전폭 그리고 1,318mm의 낮은 전고를 가지고 페라리의 고성능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페라리 디자인 팀이 컨셉부터 완성까지 모든 디자이을 주관하며 페라리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명확히 드러내는 투박스 패스트백 형태를 완성했다.
웃는 모습을 닮은 곡선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로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풀 LED 헤드램프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헤드라이트 가장자리 안쪽에는 공기흡입구를 배치해 기능적인 부분에서의 개선도 함께 이뤄냈다.
측면에는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탑재됐다. 휠과 타이어의 규격은 전륜이 245/35 ZR20이며 후륜이 285/35 ZR20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염두한 셋업이다.
최신 페라리의 인테리어 기조를 그대로 이어 받은 실내 공간은 10.2인치 터치스크린, 뒷좌석 탑승 공간을 넓혀주는 18개 방향의 전자 조절식 앞좌석,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을 갖춰 만족감을 높였다. 특히 기존 캘리포니아 T 대비 한층 넓은 공간으로 착좌에 대한 만족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오픈 드라이빙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신형 윈드 디플렉터도 채택했다. 이로써 지붕을 연채 달릴 때 차체 내부 공기 흐름이 30% 줄어들고 소음도 감소한다. 하드톱은 주행 때 14초만에 여닫을 수 있다.
보닛 아래에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포르토피노의 심장은 2016년과 2017년 '올해의 엔진상'을 받은 V8 3.9L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600마력과 77.5kg.m의 토크를 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F1 변속기를 통해 강력한 출력을 보다 빠르고 완벽하게 전달하여 운전자의 만족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르토피노는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 GT로 기록됐다.
한편 포르토피노는 페라리 GT 모델 중 최초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장착했다. EPS와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통해 안정성은 유지하고 반응성은 향상했다. 불규칙한 노면에서 접지력은 높이고 흔들림은 줄이는 듀얼 코일(Dual-coil) 기술로 강화된 자기유동식 제동 장치(SCM-E)는 다이내믹한 속도감을 제공한다.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과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진화를 이룬 페라리 라인업 사상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 GT”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페라리 포르토피노의 판매 가격은 2억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한국일모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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