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자동차협력업체가 울고 있어요. 힘을 합쳐 살려낼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인천시의회 최대 다선(4선의원)인 신영은(남동구 구월1동·구월4동·남촌도림동, 자유한국당)의원이 이 한국GM 사태와 관련, 인천시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4일째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
신 의원은 지난22일부터 27일까지 오전10시부터 2시간동안 인천시청 앞에서 "부평 GM자동차가 떠나면 인천 경제가 파탄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가로 70㎝, 길이 1.5m 크기의 패널을 들고 시민들에게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신 의원은 1인 시위에 대해 "최근의 한국GM 사태는 국가적으로는 물론, 지역적으로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그들(GM)의 행태와 요구가 무리하고 무례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GM을 정상화 해 우리 노동자,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가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가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인천의 경우 GM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율이 20~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GM공장이 있는 부평은 물론, 협력업체들이 많은 남동공단까지, GM이 문을 닫게 될 경우 인천경제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또한 "일단 급한 불은 끄고 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어떻게든 GM이 부평을 비롯한 한국 내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이른바 먹튀를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GM을 향해서는 "그들(GM)은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 보여주었던 행태를 반복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다운 경영을 할 때만이 세계시장에서 사랑받는 기업, 글로벌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마지막으로 "정부는 물론 각 당과 인천시장 후보들은 모두가 무엇보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GM자동차를 지키고 정상 가동시킬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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