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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 교육재단, 울산대 23명에 ‘통 큰 장학금’

입력
2018.03.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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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화학그룹 이종환 명예회장, 1인당 2200만

오연천 총장 “인류공영 기여 인재로 성장해야”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울산대 제공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울산대 제공

“관정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가 되겠습니다”

관정 이종환(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교육재단의 ‘통 큰’ 장학금이 28일 울산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울산대는 재단의 뜻에 따라 우수한 학업성적과 바람직한 국가관ㆍ세계관ㆍ윤리관을 기준으로 선발한 학부생 23명에 대해 1인당 연간 1,100만원씩 2년 동안 2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선발된 장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정 장학금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을 넘어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관정 교육재단은 지난 2015년에도 울산대 학생 9명에게 4,950만원을 지급, 지금까지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30여명에게 5억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오 총장은 “관정 선생께서 울산대의 미래 인재 양성에 관심을 주신 것은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관정 선생의 취지를 이해하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공동체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정 장학생으로 선발된 기계공학부 한국선(23)씨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 함양을 강조하는 ‘관정 장학생’ 취지에 맞게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학업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은 평소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야 인류의 공동번영을 주도하는 선진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 실천으로 2000년 사재 10억원으로 교육재단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8000억원을 출연, 아시아를 통틀어 가장 큰 장학재단을 일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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