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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김정은의 극비 방중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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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김정은의 극비 방중 ‘1박 2일’

입력
2018.03.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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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중 정상 기념촬영] 노동신문이 보도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기념 촬영. 연합뉴스
[26일 북중 정상 기념촬영] 노동신문이 보도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기념 촬영. 연합뉴스
[26일 북중 정상 기념촬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북중 정상 기념촬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특별열차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탑승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중국 관영 CCTV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오전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밝히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숨가빴던 1박 2일이었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 열차는 25일 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북중우의교를 건너 2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6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왕후닝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21대의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 행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북중 정상회담, 환영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27일 오전 김 위원장은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베이징의 실리콘밸리' 중관촌 중국과학원을 방문해 ‘중국 과학 혁신성과 전시관’을 둘러 봤다. 곧바로 양위안자이로 향한 김 위원장 부부는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함께 한 후 귀국하는 것으로 베이징에서의 1박 2일을 마쳤다.

중국 당국은 단둥역사에 대형 가림막을 치고 김정은, 북한 등의 키워드 검색을 무력화 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숨바꼭질 같던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뒤늦게 공개된 사진으로 정리해 보았다.

[26일 베이징 도착]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장면.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마중 나온 중국 고위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베이징 도착]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장면.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마중 나온 중국 고위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베이징 도착]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된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승용차가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시내를 달리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베이징 도착]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된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승용차가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시내를 달리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삼엄한 댜오위타이 숙소]26일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 밖에서 경호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26일 삼엄한 댜오위타이 숙소]26일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 밖에서 경호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26일 환영 행사] 김정은 위원장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중국군 의장대의 영접을 받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단상으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환영 행사] 김정은 위원장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중국군 의장대의 영접을 받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단상으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환영 행사]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대회당에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29일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해 북중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CCTV 캡처
[26일 환영 행사]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대회당에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29일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해 북중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CCTV 캡처
[26일 환영 행사]시진핑 주석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CCTV 캡처
[26일 환영 행사]시진핑 주석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CCTV 캡처
[26일 환영 행사]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리설주가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환영 행사]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리설주가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북중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북중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북중 정상 회담] 시진핑(왼쪽)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CCTV 캡처
[26일 북중 정상 회담] 시진핑(왼쪽)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CCTV 캡처
[26일 환영 만찬]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환영 만찬에서 밝은 모습으로 대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환영 만찬]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환영 만찬에서 밝은 모습으로 대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환영만찬]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환영만찬]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환영 만찬] 만찬에 참석해 나란히 앉은 왕치산 부주석과 최룡해 부위원장. CCTV 캡처
[26일 환영 만찬] 만찬에 참석해 나란히 앉은 왕치산 부주석과 최룡해 부위원장. CCTV 캡처
[26일 환영 만찬]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CCTV 캡처
[26일 환영 만찬]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CCTV 캡처
[27일 중국과학원 방문]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과학원을 방문.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과학원 방문]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과학원을 방문.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과학원 방문]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중국과학원을 방문해 가상현실(VR)로 보이는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과학원 방문]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중국과학원을 방문해 가상현실(VR)로 보이는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과학원 방문]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27일 오전 베이징 중국과학원을 둘러보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27일 중국과학원 방문]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27일 오전 베이징 중국과학원을 둘러보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27일 오찬]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하며 시 주석 부부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찬]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하며 시 주석 부부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찬]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양위안자이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7일 오찬]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양위안자이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7일 오찬] 노동신문에 보도된 27일 환송 오찬.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주석 부부가 양위안자이에서 개최된 오찬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시 주석 부부는 김정은 부부에게 중국의 차문화에 대해 소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27일 오찬] 노동신문에 보도된 27일 환송 오찬.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주석 부부가 양위안자이에서 개최된 오찬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시 주석 부부는 김정은 부부에게 중국의 차문화에 대해 소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27일 오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주석 부부가 양위안자이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7일 오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주석 부부가 양위안자이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7일 환송] 노동신문이 보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베이징 양위안자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내외와 오찬한 뒤 이들을 환송하는 모습. 연합뉴스
[27일 환송] 노동신문이 보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베이징 양위안자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내외와 오찬한 뒤 이들을 환송하는 모습. 연합뉴스
[27일 환송]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CCTV 캡처
[27일 환송]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CCTV 캡처
[27일 환송] 차에 오른 김 위원장 부부가 시 주석 부부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CCTV 캡처
[27일 환송] 차에 오른 김 위원장 부부가 시 주석 부부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CCTV 캡처
[27일 베이징 출발]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검은색 승용차가 삼엄한 경비 속 베이징 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EPA 연합뉴스
[27일 베이징 출발]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검은색 승용차가 삼엄한 경비 속 베이징 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EPA 연합뉴스
[열차 내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일 위원장 특별열차 내부.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열차 내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일 위원장 특별열차 내부.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베이징 출발] 노동신문에 보도된 27일 베이징 출발 모습.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탑승해 중국 인사들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베이징 출발] 노동신문에 보도된 27일 베이징 출발 모습.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탑승해 중국 인사들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베이징 출발]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운 북한 특별열차가 베이징 역을 떠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27일 베이징 출발]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운 북한 특별열차가 베이징 역을 떠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방중에서 북한과 중국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도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회 연설에서 “조중(북중) 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나가야 할 나의 숭고한 의무로도 된다"고 밝히는 등 전통적 우호 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CCTV가 보도한 영상에서 시 주석도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을 맞이하며 회담하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27일 오찬 후에도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가 차량에 오르는 곳까지 배웅을 나와 손을 흔드는 등 친밀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공식 방문을 초청했고, 시 주석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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