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영향…지방 중심 부동산 경기 침체"
주택 공급은 늘어난 반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만에 6만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3% 증가한 6만903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5만3130가구) 이후 꾸준히 늘었다. 특히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7년 4월(6만313가구) 이후 처음이다 .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2.9%(346가구) 감소한 1만171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9970가구로 전월대비 1.2%(122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3.4%(1677가구) 늘어난 5만933가구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95가구 늘어난 6245가구, 85㎡ 이하는 1204가구 늘어난 5만4658가구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준공(입주)은 전국 5만2300가구로 1년 전보다 28.1% 증가했다. 5년 평균치(3만1466가구)보다도 66.2% 늘었다. 이 같은 준공실적은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2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5843가구로 전년동월(1만4184가구)대비 58.8%, 5년 평균(1만3000가구)대비 55.1% 줄었다.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12.5% 줄어든 전국 4만3396가구로 나타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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