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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11월 15일… 지진 대비 예비문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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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11월 15일… 지진 대비 예비문항 만든다

입력
2018.03.27 19: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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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별 성취기준 처음으로 공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올해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문항이 따로 마련된다. 문제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별 성취기준도 처음 공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9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5일 목요일에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5일 일제히 배부된다. 평가원은 우선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교육부와 협의해 예비문항 등 대책을 준비하기로 했다. 수능 전 영역에 걸쳐 예비 문제를 마련할 경우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1~2주 안에 시험을 다시 실시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평가원은 또 2019학년도 수능부터 시험이 끝난 뒤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문항별 출제 근거를 공표한다. 수험생들이 어느 교육과정에서 배웠는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 비교과 출제나 오류 논란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출제 방향과 내용은 전년도와 유사하다. 영어ㆍ한국사 영역은 지난해처럼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축소 내지는 폐지를 검토 중인 한국교육방송(EBS)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도 7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본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점검할 수 있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 7일 시행된다.

다만 평가원이 한 때 도입을 검토했던, 가채점 결과 ‘등급 컷(구분점수)’을 수능 성적 통지 전에 발표하는 안은 오차 발생을 이유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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