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스폐셜 매장 오는 6월 도입
홈플러스가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등의 강점을 하나로 더한 신개념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을 연내 도입한다. 또 경쟁에 뒤쳐졌던 자체브랜드(PB)상품을 강화하고 지역 친화적인 매장으로 변신도 시도한다.
임일순(사진) 홈플러스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부터 서울 목동점과 대구점 등을 순차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연내 10개 점포 정도가 스페셜 매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창고형 할인점에만 있던 상품들을 모두 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멀티채널 할인점’을 지향한다.
임 사장은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사는 1인 가구,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나 성장기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 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스페셜 매장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매장을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몰로 꾸미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홈플러스는 매장에 유소년 축구클럽, 싱글맘 쉼터, 어린이 도서관 등을 지어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찾는 공간으로 바꾼 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새롭게 바뀌는 쇼핑 몰에는 ‘코너스’ 라는 이름을 지어 기존 홈플러스와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스페셜 매장과 함께 코너스도 하반기 첫선을 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아울러 자사 PB인 ‘심플러스’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에 국내 PB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이마트의 피코크 등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변화의 의지를 담아 21년간 사용해온 회사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교체도 검토 중이다.
임 사장은 “고객이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사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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