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나무 2만 그루를 중국 베이징(北京) 팡산구(房山区) 지역에 조성 중인 산목림 지구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박해진은 26일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그는 팬들과 나무심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출국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팬들과 함께 팡산구 산목림 지구에서 나무심기를 할 예정이다.
박해진의 환경을 생각한 나무심기는 지난해 중국 팬들에 의해 시작했다. 중국 팬들은 지난해 박해진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중국 녹화 재단 ‘백만삼림계획’에 나무 520그루를 기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박해진도 나무 6,000그루를 추가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박해진은 중국 팬들과 함께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발 벗고 나섰다.
박해진은 소속사를 통해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숨 쉴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있다”며 “팬들이 나무심기 프로젝트라는 활동을 시작해줘서 나 또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 화두인 만큼 다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팡산구는 박해진의 공로를 인정해 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한국 배우가 환경문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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