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향해 등 안전성 검사
해경이 지난 25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을 인양,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다.
2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흑산도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223톤급 여객선 핑크돌핀호를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흑산도 예리항으로 입항했다.
핑크돌핀호는 사고로 앞부분 밑바닥에 1㎝의 구멍 등 경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돌핀호에 대해 감항성 등 안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돌핀호는 피해가 경미해 고무패킹 등으로 응급조치를 마쳤다.
또 선사측과 한국선급 목포지부 책임검사원, 해수청 해사안전감독관 등은 돌핀호가 목포항으로 자력항해가 가능한지 현지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해경은 돌핀호가 목포항에 입항하면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당시 짙은 안개가 낀 해상을 운행한 돌핀호는 25일 오후 3시쯤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모두 163명을 태우고 홍도를 출항해 목포로 향하던 돌핀호는 47분 후 흑산도 인근해상에서 좌초됐다. 여객선 사고원인으로, 항로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피하려다 좌초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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