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찰스 로드/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프로농구 전주 KCC가 마지막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CC는 2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79-64로 꺾었다.
첫 승을 내주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CC는 지난 24일 4차전에서 79-78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까지 간 승부에서 KCC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9일부터 정규리그 2위로 선착해있는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르게 됐다.
KCC가 4강에 진출한 것은 2015-2016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봄 농구 합류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6위로 막차를 타고 봄 농구에 합류한 전자랜드는 3위 KCC를 상대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며 선전했으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를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KCC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쿼터를 23-14로 앞섰고, 2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간 KCC는 전반을 44-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부터 3점 슛을 넣으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반에는 좀처럼 장거리 슛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종료 3분 31초 전에 정효근이 이날 첫 3점포를 터뜨리며 37-51을 만들었다. 이후 밀러와 정효근의 추가 3점 슛으로 9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CC는 3쿼터 종료 직전 송교창의 3점포가 림으로 빨려들어가면서 61-49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KCC는 종료 6분 32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포로 72-56로 크게 앞서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추승균 KCC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버저가 울리기 전부터 승패를 직감하고 손을 맞잡으며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눴다.
이날 KCC 로드는 27점 11리바운드, 에밋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15점을 보탰다.전자랜드는 브라운이 25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 슛이 21개 중 3개 성공에 그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1개(KCC 46개)로 열세를 보였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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