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
5대 정책 66개 공약 내놔
현 시장 겨냥 인물교체 강조
허석(54)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의 적폐를 청산하고 청렴도시 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 7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순천의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 ‘이제는 바꿉시다’를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 성장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지사에 출마하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과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허 예비후보는 “Smart city(지역 특성 테마형 특화도시), Start up city(기술 창업 벤처 기업의 클러스터 도시), Searching city(찾아가는 도시), Silver industry city(실버산업 도시) 등 4S 도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확장을 막고 도심 간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신대배후단지의 쾌적하고 품격 높은 주거환경을 위해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예비후보로는 처음으로 공약집을 내 화제가 됐으며, 공약집에는 순천 발전 5대 비전과 66개의 구체적인 실행 정책이 담겼다.
그는 인물 교체론을 거론하며 같은 당 경선 상대인 조충훈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해당행위 의혹을 받고 있고 뇌물수수로 3년여를 복역한 인사가 민주당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순천시민들은 조 시장에게 앞으로 4년을 더 맡길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로 바꿀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예비후보는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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