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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슈퍼라이브러리’ 시대 구현한다

입력
2018.03.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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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시민의 일상적 삶과 마주하다

市 “21세기형 도서관ㆍ독서문화 정책”

광역단위 최초 거점도서관 16개 지정

다음달 ‘도서관정보서비스委’ 첫 개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가 ‘슈퍼라이브러리’, 즉 시민의 일상 삶과 마주하는 21세기형 도서관 및 독서문화 정책 강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슈퍼라이브러리’란 편한 차림으로 동네 앞 슈퍼마켓에 들러 이것저것 일상용품을 둘러보듯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일상적ㆍ복합적ㆍ포괄적 공간으로써의 도서관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2019년 말 준공 예정인 부산도서관 개관에 대비해 도서관 체계 정비와 정책을 강화하고, 도서관을 시민의 거실이자 지식 창출의 플랫폼으로 완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13개의 세부 과제를 마련해 도서관을 시민 일상 삶의 중심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15명 이내 전문위원(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법 제 24조에 의거, 지역도서관의 균형발전과 도서관 육성에 관한 주요 사항 심의를 위해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달 중 첫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협력시너지 창출을 위해 광역단위 최초로 ‘거점도서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부산도서관’(내년 말 개관)이 광역단위 정책실행 도서관이라면, 읍ㆍ면ㆍ동 기초생활권역에서 ‘작은도서관’과 지역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협력을 전담하는 ‘거점도서관’을 구ㆍ군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을 시민 일상 삶의 편안한 거실처럼 주변의 슈퍼마켓과 같이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공공도서관 건립 및 리모델링을 통해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개관한 ‘인문학도서관’ 등 올해 4개 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며, 연산도서관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도서관 리모델링에 착수하는 등 2025년까지 29개 공공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공공도서관뿐만 아니라 작은도서관도 확충한다. 책 읽는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2020년까지 430개 작은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도시철도역에 있는 4개의 북하우스를 한국철도공사, 부산도시공사 등과 연계해 시민 편의적 독서공간으로 가꾸고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독서동아리 발굴, 독서우수 직장 인증제 도입, 서점 활성화를 위한 지역서점 전수조사,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공공도서관의 지역서점 도서구매실적 평가에 나서는 한편 2019년 ‘전국도서관대회’ 개최, 2022년 ‘세계도서관 정보대회’ 유치, 정보공유ㆍ문화연대 위한 국제교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의 도서관지원팀 외에 도서관 정책팀을 신설해 부산도서관, 국회도서관 분관 개관에 대비하는 한편 도서관과 독서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며 “부산시 주도아래 도서관 정책을 이끌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로 도서관 가치 실현 및 미래 청사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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