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4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26일 전국의 하늘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평균 미세먼지(PM-10) 수치는 127㎍/㎥, 초미세먼지(PM-2.5)는 99㎍/㎥에 달했다. 통합대기환경지수도 326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이틀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보통’이었던 일주일 전의 하늘과 비교해 보니 극명하게 드러났다. 비가 그친 후 화창했던 20일 용산과 여의도, 남산 방향으로 촬영한 풍경이 또렷한 데 비해 동일한 조건으로 촬영한 26일 서울의 하늘은 온통 뿌옇기만 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시정거리는 19.9㎞였고 26일은 그 10분의 1 수준인 1.9㎞에 불과했다. 사진 촬영 지점으로부터 63빌딩은 5.3㎞, 용산역 3㎞, 남산타워는 1.4㎞ 떨어져 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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