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장려금 지급 조례 예고
“여성의 독박육아 해결 기대”
서울 서초구가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최대 360만원을 지급하는 저출산 대책을 추진한다.
서초구는 남성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1년간 최대 월 30만원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하는 조례 제정을 입법예고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례가 통과되면 주민등록 주소지가 서초구로 돼 있는 아빠와 아동을 대상으로 휴직기간에 한해 아이 1명당 1년간 총 360만원을 구 예산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첫 지방자치단체가 될 전망이다.
서초구는 이 외에도 올해 총 53억여원의 자체 예산으로 ▦사랑쑥쑥(만남ㆍ결혼) ▦아이쑥쑥(임신ㆍ출산ㆍ양육) ▦행복한 서초(인프라와 양육 환경 조성) 등 3대 테마로 저출산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남과 결혼을 위해 작은 결혼식장 제공, 예비부부 건강검진, 미혼남녀 1인가구 커뮤니티를 지원한다. 임신ㆍ출산ㆍ양육을 위해서는 서울시 최초 5만원 상당의 예비맘 ‘임신축하 선물 꾸러미’, 모든 출산 가정 대상 산모돌보미 파견,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서초프랜대디스쿨’, ‘공동육아 모임 지원 함께 키움 공동육아’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보육인프라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가족 형성주기별 육아통합서비스, 임신 출산과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초맘 블로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수준화 정책도 편다.
조은희 구청장은 “여성의 독박육아 해결을 위해 결혼ㆍ임신ㆍ출산ㆍ양육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출산장려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초’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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