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을 기록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8 프로야구 흥행에 파란 불이 켜졌다. 시작부터 관중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정규시즌 개막 이틀 째인 25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 중 광주(KIA-kt)와 마산(NC-LG)이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두산-삼성)과 인천(SK-롯데), 고척스카이돔(넥센-한화) 등 다른 세 구장에서도 총 5만6,015명의 관중이 들어 프로야구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관중만 8만7,515명이다.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개막전이 열린 전날(24일)에는 고척돔을 제외한 잠실, 인천, 광주, 마산 등 4개 구장이 매진돼 5경기에서 총 9만6,555명의 관중이 들었다. 이는 역대 2번째 개막일 최다 관중 기록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09년 4월4일 4개 구장에서 기록한 9만6,800명이다.
한반도를 뒤덮은 초미세먼지가 흥행 악재로 우려됐지만, 야구장을 향한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개막 이틀(총 10경기) 만에 18만4,07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열기다. 3월31일에 막을 올렸던 2017시즌은 개막 후 이틀(총 10경기) 동안 12만7,762명의 관중이 들었다. 올해는 무려 5만6,308명이 증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목표 관중을 879만명으로 잡았다. 경기당 평균 1만2,208명으로 역대 최대 관중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840만688명 보다 4.6%가 증가한 수치다. 목표를 넘는 경기 당 1만8,407명의 관중으로 상쾌한 출발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더욱이 올 시즌은 흥행요소가 넘쳐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박병호(32·넥센)와 김현수(30·LG), 황재균(31·kt)이 복귀하면서 스타 플레이어들이 팬심을 들썩이게 한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31·롯데), 삼성에 새 둥지를 튼 '전 롯데맨' 강민호(33·삼성) 등 겨우내 프리에이전트(FA)로 팀을 옮긴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키즈'로 불리는 강백호(19·kt), 양창섭(19·삼성), 곽빈(19·두산) 등 신인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도 리그를 설레게 하고 있다.
김주희기자 juhee@sporbiz.co.kr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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