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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귀국… 한미 FTA개정협상 이번 주 타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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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귀국… 한미 FTA개정협상 이번 주 타결되나

입력
2018.03.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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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한미 양측이 협정 갱신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018 회계연도 지출예산에 관해 언급하기 위해 백악관 디플로매틱 룸으로 들어서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한미 양측이 협정 갱신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018 회계연도 지출예산에 관해 언급하기 위해 백악관 디플로매틱 룸으로 들어서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연계해 철강 고율관세 면제를 위해 지난 한 달 간 총력전을 펼쳤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귀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말 사이 “(한미 FTA개정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힌 가운데, 김 본부장이 정부 내 보고를 위해 돌아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한미 FTA 개정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미국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인 김 본부장을 비롯한 협상단이 이날 귀국했다. 김 본부장은 26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철강관세 부과에 대한 일시 유예 결정 과정과 제3차 FTA개정협상 결과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지난달 처음 방미할 때 철강관세 면제와 FTA 개정협상 등에 관해 끝을 보기 전에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갔다”며 “김 본부장이 귀국하는 건 철강관세 면제는 물론 FTA 개정협상에서 제기돼 온 양측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뤄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무회의 이후 미국과 시기를 조율, 이번 주 안에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다음 주에 실제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우리는 그것(한미 FTA 개정협상 종료)에 매우 근접해가고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FTA 개정협상에서 대한(對韓) 무역적자의 최대 요인인 자동차 관련 안전ㆍ환경 규제 완화와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미국시장 관세 철폐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불리한 가용정보’(AFA)와 세이프가드 등 미국의 무역구제 남용에 대한 안전장치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

한 통상 전문가는 “한국에 대한 철강관세 면제를 대가로 자동차 분야에는 양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 피해를 얼마나 최소한으로 줄였느냐가 협상 결과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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