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송성호와 김생민&황수민이 시간이 지날수록 닮아가며 더 큰 웃음을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도장깨기에 나선 이영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김생민과 그의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방으로 스케줄을 가게 된 이영자는 아침을 거른 매니저를 위해 첫 휴게소인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식사를 하고 가자고 제안했다. 대표 메뉴인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추천하면서 가마솥에 끓이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영자의 맛깔나는 표현에 매니저는 본능적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국밥이 나오자마자 이영자가 말한 순서 그대로 홀린 듯 식사를 했다.
국밥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본 다른 손님은 급기야 그에게 먹고 있는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자신의 메뉴를 취소하고 매니저가 먹고 있던 국밥을 주문하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가는 손님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이영자는 맛 표현만으로 식욕을 유발했다. 이영자는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을 때마다 그 지역 휴게소의 베스트 메뉴를 하나씩 꼽으며 먹고 싶은 욕망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소떡소떡(소시지-떡) 꼬치를 먹기 위해 바로 다음 휴게소까지 남은 거리를 카운트하는 간절한 모습으로 웃음을 빵빵 터지게 했다.
평택에서 출퇴근하는 매니저로 인해 김생민은 소속사인 SM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른 아침 회사로 출근한 김생민은 매니저를 위해 소속 연예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인 무료 커피를 선물했다.
무엇보다 김생민과 매니저는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커피를 좋아하는 김생민을 위해 그가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손수 가져온 믹스 커피를 준비했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넥타이를 만져주며 옷매무새를 다듬어 줬다. 지난번 김생민이 촬영하는 동안 대기실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던 매니저는 이제 촬영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체크하며 놓치지 않고 관찰했다.
차츰 일을 배워가고 있는 매니저의 뒤는 김생민이 든든히 지켜줬다. 그는 사회 초년생인 매니저가 조금 느리게 일 처리를 할 때에도 참견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담으며 천천히 기다려주는 배려를 보였다. 직접 법인 카드 가계부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며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김생민의 매니저는 작은 금액의 영수증까지 버리지 않고 챙기는 습관이 생겼다.
퇴근길에 김생민은 혹시나 매니저가 막차를 놓칠까봐 먼저 매니저를 퇴근시켰다. 아무렇지 않아 하는 김생민과 달리 매니저는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에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더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서 최고의 매니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무한도전' 유재석, 김제동父 산소 방문-박명수 최행호PD♥(종합)
'효리네민박2' 이효리-윤아, 가까워진 두 사람…단둘이 바다 산책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靑 청원 20만 돌파 "진실 밝혀달라"
김동준-고성희 양측 재빨리 열애설 진화 "친하게 지내지만.."(종합)
이태임, 연예계 은퇴…"임신-결혼설은 모두 사실"(공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