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올 시즌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4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 중이다.
토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16강에서 김시우(23)를, 8강에서 카일 스탠리(미국)를 각각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토마스는 25일 오후 11시15분 부터 버바 왓슨(미국)과 4강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케빈 키스너(미국)-알렉스 노렌(스웨덴)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토마스는 지난해 5승을 따내며 남자골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신예다. 그는 2017-18시즌에도 CJ컵과 혼다 클래식 등 벌써 2승을 챙겼다. WGC 시리즈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토마스는 첫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김시우와의 16강전은 압도적이었다. 2번홀(파4)에서 김시우의 샷 미스가 이어지며 가볍게 승리한 토마스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어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는 김시우의 보기가 나왔고,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면서 전반 9개홀만에 5홀차까지 벌어졌다. 12번홀(파5) 버디로 6홀차까지 벌린 토마스는 13번홀(파4)을 마친 뒤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토마스에게 완패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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