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부인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드러머인 명정강이 23일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상황이 악화돼 이날 오후 6시쯤 향년 7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0년대 9인조로 결성된 여성 밴드 블루 리본의 드러머로 3년 가량 미8군 쇼에서 활동했다.
신중현과 결혼한 뒤에는 아들 삼형제를 뮤지션으로 키워냈다. 장남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시나위의 리더로, 차남인 기타리스트 신윤철은 서울전자음악단에서 활동했고, 드러머 삼남인 신석철은 국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연주자다. 고인의 발인은 25일 오전 5시45분, 빈소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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