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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억대 수입?" BJ로 눈돌린 엠블랙 지오-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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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억대 수입?" BJ로 눈돌린 엠블랙 지오-강은비

입력
2018.03.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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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개인방송 BJ(Broadcaster Jockey)로 나서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 지오와 배우 강은비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 TV에서 BJ로 활동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불안정한 연예계 생활에서 1인 미디어는 스타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엠블랙 지오

지오는 스타 BJ 중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역 후 지난달 24일부터 아프리카 TV에 ‘정지오 TV’를 개설, 매일 오후 10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애청자 수는 한 달도 안 돼 8만 명에 육박했다. 아프리카 TV 신인 BJ, 토크/겜방, 애청자 증가 수에서 모두 1위에 랭크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오는 “4년 전부터 1인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가수 활동을 하며 ‘이런 거까지 해야 되나’ 싶을 때가 많았다. 좀 더 즐겁게 노래하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BJ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오는 장비 세팅에만 약 4,300만 원 투자하며 공을 들였다. 아울러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연예계 비하인드를 비롯해 노래, 게임, 먹방 등을 방송에 녹였다. 데뷔 전 소녀시대 태연과 일화, 엠블랙 멤버 승호와 미르의 주사, 롤(LOL) 브론 레벨인 FT 아일랜드 이홍기를 놀리다가 된 통 혼난 사연, 이정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썰 등 흥미진진한 연예계 뒷얘기가 주를 이뤘다. 게스트 활용도 돋보였다. 여자 친구인 배우 최예슬과 음주 방송, 후배 매드타운 재호가 함께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2007년 타이키즈 멤버로 데휘한 지오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9년 엠블랙 멤버로 재데뷔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이준과 천둥이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3인조 개편 후 2015년 ‘거울’로 컴백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소속사 문제 등으로 휴식기가 길어졌다. 결국 새 소속사와 계약이 아닌 BJ라는 개인방송으로 영역을 확장,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오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3,395만 3,880원으로 BJ 수익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채널 ‘지오티비’와 광고 등 부가 수익까지 합치면 수익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비

지오와 같은 기간 강은비는 약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아프리카TV BJ로 전향 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강은비는 BJ 활동 전 라디오 형식의 인터넷 방송을 1년 정도 진행하며 감을 익혔다. 여성 BJ들의 경우 몸이 부각되는 옷을 입고 춤 추는 등 성을 상품화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이와 달리 강은비는 해외 축구, 게임 중계로 차별화를 했다. 다른 BJ 최군, 남순 등과 합동 방송은 물론 ‘사연 읽어주는 여자’ ‘은비팍도사’ ‘단결 ★아이돌’ 등 다양한 코너로 재미를 줬다. 초밥, 감자탕, 라면, 햄버거 등 먹방부터 자신의 뷰티 비결, 연예계 비화 등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최근 이슈인 미투운동과 연예계 스폰서 제안, 전 매니저와 싸운 사연 등에 대한 생각도 밝히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강은비는 2005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했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섹시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활동의 폭이 점점 좁아졌다. 2012년 송은채로 개명했지만, 이미지 변신은 쉽지 않았다. ‘레쓰링’ ‘어우동: 주인없는 꽃’등 19금 영화 출연이 계속됐고, 2015년 ‘금지된 섹스, 달콤한 복수’ 이후 작품 활동이 뜸했다. 결국 1인 미디어로 눈을 돌려 활동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방송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콘셉트를 정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기 BJ들의 경우 연간 억대 수입을 올리기 때문에 혹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일반인 BJ들의 영역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도 “스타들의 참여로 1인 미디어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이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짚었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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