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 모델 맥두걸, CNN과 인터뷰…"10개월 간 밀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최근 불거진 성추문 상대 여성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 모델 캐런 맥두걸(47)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맥두걸은 이날 미 CNN 방송의 앤더슨 쿠퍼 기자가 진행하는 'AC 360'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했고 "그(트럼프 대통령)는 늘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또 다른 성추문의 주인공인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와 불륜 관계를 맺었던 시기에 플레이보이 모델이었던 맥두걸과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맥두걸도 클리포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지난 2016년 성관계 사실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소유한 '아메리칸 미디어'로부터 15만달러 (약 1억6천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리포드에 이어 맥두걸도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유지 합의는 무효"라며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맥두걸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을 출산한 직후인 2006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던 NBC방송의 유명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서 처음 만나 10개월여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털어놨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벌리 힐스 호텔에서 처음 성관계를 했다는 맥두걸은 "그는 성관계 후 나에게 대가를 지불하려 했다. 나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는 그렇게는 안 한다,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그는 나에게 '아, 당신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맥두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륜을 이어갈 계획은 아니었지만 결국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며 "진짜 (연인) 관계였다. 우리 둘 사이에는 감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불륜 기간에 맥두걸은 '어프렌티스' 방영일에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열린 파티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도 만났다면서 이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맥두걸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에서 그와 만났으며 때때로 뉴욕에 그의 가족이 사는 트럼프 타워의 아파트에도 뒷문을 통해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
클리포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밀회를 나눴다고 주장한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의 리조트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밀회 장소 가운데 한 곳이었다고 맥두걸은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이듬해 4월에 헤어졌다는 맥두걸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미안하다. 나도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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