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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여자농구 김정은처럼 챔프 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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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여자농구 김정은처럼 챔프 한 풀겠다”

입력
2018.03.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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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정영삼이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 KBL 제공
전자랜드 정영삼이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10개 팀 중 유일하게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중위권 단골 손님으로 ‘봄 농구’에는 자주 초대 받았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2007년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 팀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주장 정영삼(34)은 우승 반지를 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주장이자 베테랑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고개를 푹 숙일 수밖에 없었다. 46경기에 나가 평균 4.5점 1.2리바운드 0.8어시스트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기록을 냈다.

정영삼에게 12년 만에 ‘우승 한풀이’를 한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최우수선수 김정은(31ㆍ아산 우리은행)은 좋은 자극제였다. 김정은의 21일 우승 장면을 중계방송으로 지켜본 정영삼은 이튿날인 22일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해 17점을 넣어 팀의 100-9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1,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후배들 보기 부끄러웠지만 시리즈 운명이 걸린 3차전에서 마침내 제 몫을 했다. 정영삼의 한 경기 3점슛 5개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영삼은 “후배들에게 조금 면목이 선다”며 “내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들어왔어도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농구에서 김정은이 챔피언에 오른 것을 보고 올해는 꼭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장이라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에게 허락된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 4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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