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임 한달 만에…이명박 구속영장 발부한 박범석 부장판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임 한달 만에…이명박 구속영장 발부한 박범석 부장판사

입력
2018.03.23 15:20
0 0

행정처 심의관·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지내…신연희 구속영장 발부하기도

서울중앙지법 내 영장전담 판사 중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내 영장전담 판사 중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한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22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법원 정기인사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았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는 3명으로, 박 부장판사는 나머지 2명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빠른 선배다.

전남 영암 출신의 박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군법무관을 마치고 서울지법, 서울지법 북부지원, 광주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또 법원행정처 윤리감사1담당관 및 윤리감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는 등 합리적 시각을 갖추면서 법리에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 내에서는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매사 신중한 판단을 내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료 법관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통한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 단독재판부를 맡았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검찰청사에 오물을 뿌린 환경운동가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사회적 관심을 끄는 영장전담 업무를 시작한 지난달 박 부장판사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중요 사건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그는 "범죄의 소명이 있고 수사 과정에 나타난 일부 정황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 구청장은 이후 구속이 부당하다며 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박 부장판사는 당초 22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서류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