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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실수’ 여자 컬링, 스위스에 6-8패… 준결승 직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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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실수’ 여자 컬링, 스위스에 6-8패… 준결승 직행 실패

입력
2018.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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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의 스킵 김은정 선수. AP 연합뉴스
'팀킴'의 스킵 김은정 선수. AP 연합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이 마지막 드로 샷 실수로 스위스에 접전 끝에 패했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9차전에서 스위스에 6대 8로 패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 멤버가 그대로 출격한 한국은 예선 전적 6승 3패를 기록, 러시아와 공동 3위다. 비니아 펠트셔 스킵이 이끄는 스위스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엔드 3점을 잃었지만, 2엔드 1점으로 만회한 후 세 차례 스틸(선공 팀이 득점) 행진을 벌이며 스위스를 맹렬히 추격하고 역전 했다. 또 3엔드와 4엔드 연속으로 1점을 스틸 해 3대 3 동점을 이뤘다. 두 엔드 모두 득점에 유리한 후공권을 스위스가 쥐고 있음에도 한국이 오히려 득점한 것이다

스위스는 5엔드 무득점(블랭크 엔드)을 만든 뒤 6엔드에도 후공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6엔드에도 2점을 빼앗고 5-3으로 역전했다. 7엔드는 스위스가 1점, 8엔드는 한국이 1점을 가져가며 6-4가 됐다. 그러나 스위스는 9엔드 2점을 따내 6-6으로 따라잡았다.

마지막 10엔드는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이었다. 하우스 중앙에 스위스 스톤 2개가 더 가까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던졌다. 하우스 중앙에 넣기만 하면 한국이 1점을 따고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 샷은 하우스를 그냥 지나갔다. 스위스가 2점을 스틸하면서 한국이 아쉽게 패했다.

팀 킴은 이로써 예선 1, 2위가 직행하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3~6위팀이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준준결승 진출은 확정적이다. 팀킴은 현재 일본과 예선 10차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개 국가가 출전했으며, 예선 1위와 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 팀은 6위 팀과, 4위 팀은 5위 팀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예선 1위 캐나다(9승)와 2위 스웨덴(9승 1패)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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