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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할머니 댁과 부모님 사이에 생긴 갈등의 피해자가 된 손자들(Grandkids become the losers in parents’ war with in-laws)

입력
2018.03.23 04:4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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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My husband and I had a falling-out with his parents last October. We sent them an e-mail in December to let them know we have no desire to keep our children -- ages 5 and 6 -- from them. We feel it is important that they have a good relationship with their grandparents even though we don’t.

우리 부부는 지난 10월에 시댁 부모님들과 불화가 있었어요. 12월에는 이메일을 보내 각각 다섯 살과 여섯 살인 우리 아이들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떨어뜨려 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씀 드렸죠. 비록 우리 부부와는 사이가 안 좋더라도,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좋은 관계를 가지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My in-laws never responded and have made no attempt to see the children. They do send cards to them for holidays and birthdays, however.

시부모님은 답장을 보내지도, 아이들을 보려고 하지도 않아요. 명절이나 생일 때 아이들에게 카드를 보내긴 하지만요.

While we accept that they want nothing to do with us, the kids keep asking why they don’t get to see Nana and Papa anymore. We tell them that Nana and Papa love them very much, but are very busy. My in-laws live just 10 minutes away.

남편과 저는 시부모님이 우리 가족을 상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지만, 아이들은 왜 이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볼 수 없는 건지 자꾸 물어보네요. 우린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무척 바쁠 뿐이라고 얘기해줬어요. 시댁이 10분 거리에 있지만요.

Abby, how do I continue to explain this situation to my children? They have done nothing wrong, and my heart breaks for them. - DON’T BLAME THE KIDS -

애비 선생님,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을 어떤 식으로 계속 설명해야 할까요? 아이들에겐 잘못이 없는데, 제 마음이 아프네요. –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는 독자 -

DEAR DON’T: You are behaving as if the ball is now in your in-laws’ court. Continue telling your children that their grandparents love them, and have them pick up the phone and call Nana and Papa. If your in-laws are screening their calls and don’t answer, have the children leave a message saying they miss their grandparents and would like to see them. Then the ball will be in their court.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는 독자분께: 어머님은 마치 지금이 시부모님들께서 나서야 할 차례인 것처럼 행동하고 계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랑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시면서, 아이들이 수화기를 들어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도록 해보세요. 시부모님께서 발신번호를 확인하시고 전화를 받지 않으시면,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도록 하시고요. 그 후에야 시부모님께서 나서야 할 차례가 되는 것입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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