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당 저감 열풍에 빠졌다. 소비자들이 보다 건강한 원료를 사용한 식품을 선호함에 따라 이에 호응하는 것이다.
당줄이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제품에 함유한 당을 1만 톤 이상 줄였다.
‘당줄이기 캠페인’은 한국야쿠르트가 보다 건강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2014년 8월부터 유가공 업계 최초로 실시한 당류 저감 활동이다.
지난 4년 동안 캠페인을 통해 줄인 당 함량은 약 1만 2000톤. 이는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인 23.8kg(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기준으로 제주시 인구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의 연간 소비량에 해당한다.
각설탕(3g)으로 환산하면 약 39억 개이며, 일렬로 나열했을 때 서울과 부산을 직선으로 9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에이스’, ‘윌’ 등 발효유 7종, 15개 제품에 대해 당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꾸는 ‘당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캠페인 초기에는 당 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난해부터는 당 자체를 바꾸면서 기존의 맛을 유지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능성을 가진 자일리톨, 시트러스 추출물, 효소처리스테비아, 알룰로스 등 다양한 대체 당 연구를 통해 식품업계의 당류 저감 바람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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