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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중소 벤처기업에 3년간 15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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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중소 벤처기업에 3년간 15조 지원”

입력
2018.03.22 13: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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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총서 김정태 연임 결정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그룹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2020년까지 3년간 중소ㆍ벤처기업 등을 뒷받침하는 이른바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원안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중소ㆍ벤처기업에 매년 1,2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혁신창업펀드ㆍ성장지원펀드 등에도 해마다 1,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3년간 총 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부문에 9조원을 쏟아 붓는다. 4차산업 선도기업을 위한 보증기관 출연도 4조원 이상으로 늘린다. 창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에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방법으로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서민을 위한 포용적 금융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2020년까지 새희망홀씨, 사잇돌 중금리 대출, 청년ㆍ대학생 햇살론, 안전망 대출 등 서민금융지원 상품에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또 서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앞서 신혼부부 전세론을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청년 월세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편한 대출’(가칭)도 출시한다.

박지환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또 포용적 금융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취약계층의 부담 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23일 주총을 열고 김 회장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s Services)는 찬성,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반대 입장이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74%에 달한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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