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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골프 첫 전기차, 1976년형 폭스바겐 골프 Mk1 일렉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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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골프 첫 전기차, 1976년형 폭스바겐 골프 Mk1 일렉트로

입력
2018.03.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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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골프 E가 생산되고 있는 드레스덴의 유리 공장 역시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드레스덴 공장을 살펴보던 중 1세대 골프로 제작된 전기차, '골프 Mk1 일렉트로'를 만날 수 있었다.

골프를 전기차로 즐기다

1976년, 폭스바겐이 선보인 골프 Mk1 일렉트로는 말 그대로 초대 골프의 파워트레인을 드러내고 그 곳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다. 초대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인 만큼, 골프 역사 최초의 전기차인 것이다.

흔히 전기차라고 한다면 미래적인 디자인을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당시의 디자이너들은 달랐던 것 같다. 정확히는 기술적인 시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변화가 없는 것이 더 바른 표현일 것 같다.

초대 골프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한 차량으로 클래식한 감성이 느껴지는 헤드라이트와 네모 반듯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하고 있었다. 전기차라고는 하지만 전기차의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의아했다.

실내 공간은 전기차의 감성이 느껴진다. 기본적인 구성은 초대 골프와 같지만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했다. 게이지나 미터기 등에 있어 전기적 요소를 수치화해야 했던 만큼 마치 전자기기 혹은, 전자 관련 실험실의 느낌이다.

단 20대만 생산된 골프 Mk1 일렉트로

초대 골프로 제작된 골프 Mk1 일렉트로는 사실 양산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연구 개발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덕분에 생산량은 단 20대에 불과하고, 전기차의 실증 실험을 위한 시범 모델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보닛 아래에는 파워트레인 구성은 최고 출력 2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탑재됐는데 전기모터의 무게만 해도 80kg에 이른다. 참고로 배터리는 13.4kWh 크기의 플랫 튜블러 배터리를 조합했다. 최고 속도는 100km/h로 비교적 높았지만 주행 거리가 50km 남짓했다.

한편 배터리는 트렁크 공간에 적용되었는데 덕분에 트렁크 공간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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