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하영민/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1차 불펜 오디션'을 마쳤다. 기대와 불안이 교차했다.
넥센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5로 졌다. 1회 먼저 2점을 뽑아냈지만 도망가는 점수를 쉽게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결국 LG에 덜미를 잡혔다.
눈 여겨 볼 부분은 마운드다. 넥센은 이날 시즌 중 중간 투수로 나올 선수들로만 마운드를 꾸리는 '불펜 데이'를 열었다. 이미 5명의 선발이 정해진 상태에서 엔트리의 '경계선'에 있는 투수들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다. 넥센은 21일 LG전에서도 불펜 투수들로만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로 등판한 '첫 번째 투수' 하영민은 3이닝 무실점 쾌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26개의 공만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2-0으로 앞선 4회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손동욱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사 2루에서 상대 4번 타자 가르시아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5회에는 윤영삼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그 ㅣ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주춤했다. 6회에는 오주원이 올라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물러났다.
허리를 완벽하게 막지 못한 탓에 결국 넥센은 6회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동준과 이보근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지만 마지막 투수 조덕길은 9회 2사 2루에서 채은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고척스카이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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