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소니가 보급형 풀프레임(35㎜ 판형) 미러리스 ‘알파세븐(α7) 마크쓰리(Ⅲ)’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하이엔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나인(α9)’의 주요 성능을 이어받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소니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α7 Ⅲ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사전 예약은 20일부터 시작하고 공식 출시는 오는 4월 10일이다.
α7 Ⅲ에는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의 50%를 장악한 소니가 새로 개발한 35㎜ 2,420만 화소 이면조사 엑스모어 R CMOS 센서가 탑재됐다.
693개 위상차 및 425개 콘트라스트 오토포커싱(AF) 포인트가 적용돼 전체 프레임의 93%를 커버한다. 얼굴인식 기능이 향상됐고 눈동자를 인식하는 Eye-AF도 지원한다. 고해상도 4K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
세계 최초 메모리 적층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20연사가 가능한 α9에는 못 미치지만 블랙아웃 없이 초고속 10연사 무소음 촬영을 할 수 있다. 5축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가 원거리 피사체나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도 안정적이다. α9을 통해 처음 구현한 듀얼 메모리 카드도 지원하고 배터리는 현재까지 출시된 미러리스 중 가장 오래 간다는 게 소니 설명이다.
출고가격은 바디 기준 249만9,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소니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24만9,000원인 SF-G64 메모리, 한정판 스트랩, 1년 무상 보증 연장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사장은 “α7 Ⅲ로 미러리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풀프레임으로 바꿔놓겠다”고 자신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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