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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나리 ‘루멘옐로우’ ‘솔바람’ 중국 시장 노크

입력
2018.03.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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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쿤밍 시험포서 재배 후 수출 계약 추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품종 나리 ‘루멘옐로우’. 생육이 빨라 6월 초쯤 은은한 연노랑 꽃을 피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품종 나리 ‘루멘옐로우’. 생육이 빨라 6월 초쯤 은은한 연노랑 꽃을 피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나리(백합)가 중국 시장을 두드린다.

19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나리 신품종인 ‘루멘옐로우’와 ‘솔바람’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시험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도 농기원은 곧 식물검역을 마친 나리 알뿌리 200여개를 비행기로 이송한 뒤 이달 하순경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昆明)에 있는 시험포장에 심을 계획이다.

수출은 나리가 개화한 이후 추진한다. 중국 바이어와 재배 농가들을 초청해 신품종 평가회를 가진 뒤 로열티를 받고 계약을 추진할 참이다.

신품종 나리 ‘솔바람’. 키가 작고 꽃 수가 많아 조경용으로 제격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신품종 나리 ‘솔바람’. 키가 작고 꽃 수가 많아 조경용으로 제격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이번에 중국으로 진출하는 나리는 도 농기원이 10여 년의 교배 육종을 거쳐 개발한 뒤 품종보호 등록까지 마친 신품종이다.

밝은 노랑 꽃을 자랑하는 루멘옐로우는 일반 나리에 비해 생육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알뿌리가 일찍 성장하고 개화 시기도 20일 가량 앞당길 수 있어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솔바람은 향기가 좋은데다 꽃 수가 많고 고온에서도 생육이 강해 조경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중국 쪽에서는 이들 신품종의 관상용 가치 외에 알뿌리의 효능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나리 꽃이 지고 난 이후엔 그 뿌리를 기능성 약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꽃과 알뿌리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중국 나리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원 도 농업기술원 화훼팀장은 “농림부 골든씨드포로젝트사업단의 도움으로 신품종 나리의 중국 진출 길을 열었다”며 “중국에 나가는 신품종의 실용적 가치가 높아 수출 성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기대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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