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재 80명 등록 38명 전과기록
정당 엄격한 기준 필요
6ㆍ13 지방선거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자의 절반 가까이가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충남도의회 38개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모두 80명으로 평균 경쟁률 2.1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41명, 자유한국당 34명, 바른미래당 4명, 무소속 1명이 등록했다. 여성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과가 있는 예비후보가 38명에 이른다.
전과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전법 위반, 건축법 위반,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도박과 폭행,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등으로 징역 또는 벌금형의 처분 받았다.
부여2선거구 A 예비후보와 당진2선거구 B 예비후보는 나란히 전과 7건을 기록했다.
천안7선거구의 C후보는 3건의 도로교통법 위반 가운데 두 차례가 음주운전인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정당마다 예비후보자에 대한 심사와 경선 등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도덕성 항목 등을 중시한 엄격한 기준을 정해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최만정 공동대표는 “도덕성에 대한 도민의 눈높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각 정당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이를 철저하게 따져 도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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