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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1972년형 포드 카프리 RS 그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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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1972년형 포드 카프리 RS 그룹 2

입력
2018.03.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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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1972 포드 카프리 RS 그룹 2

1972년 모터스포츠 무대에 등장한 포드 카프리 RS 그룹 2는 다른 무엇보다 깔끔한 외형이 돋보인다. 푸른색 차체에 노란색 하이라이트 컬러를 부여한다. 실제 보닛과 A 필러, 그리고 윈도우 라인에 노란색을 더했고, 후면에도 노란색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차량의 전면에는 랠리카의 감성을 연출하는 듯 추가적인 시야를 밝히기 위한 보조 라이트를 더해 기능적인 매력을 더했다. 측면 하단에도 노란색 라인을 더해 포드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는 모습이며 엔트리 넘버를 더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후면 디자인은 북미에서 머스탱이 보여줬던 것처럼 가로로 구성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하고 크롬으로 제작된 브랜드 및 모델 레터링을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그룹 2를 위해 개발된 파워트레인

포드의 엔지니어들은 카프리 RS 그룹 2 레이스카의 보닛 아래 2.7L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30마력과 29.5kg.m, 당시 그룹 2 기술 규정을 완성히 충족시켰다. 이를 수동 변속기와 후륜 시스템을 거쳐 노면으로 전달하여 강력한 주행 성능을 연출했다.

레이스카 개발 과정을 거치며 차량의 무게는 1,020kg로 줄어들었고, 우수한 출력과 함께 어우러지며 뛰어난 가속력과 최고 235km/h에 이르는 속도를 자랑해 1972년 모터스포츠 무대를 주름 잡았다.

유럽의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등장한 카프리 RS

포드 카프리는 포드 유럽이 진행하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 투입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이어지는 2세대, 3세대 등 다양한 카프리들이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포드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니는데 일조했다.

유럽에서 등장한 포니카, 카프리

유럽 시장에서 머슬카는 통할 수 없었다. 하지만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쿠페를 선보이고 싶었다. 그 결과 개발된 모델이 바로 머슬 쿠페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쿠페, '카프리'다.

4,280mm의 전장과 1,646mm와 1,288mm의 전폭, 전고를 가진 카프리는 1.3L부터 V8 5.0L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했고, 컴팩트한 차체와 유럽에서 조율된 하체를 통해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성능 등을 갖춘 카프리는1968년 데뷔부터 1986년, 포드 코르티나에게 바통을 잇기 전까지 총 19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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