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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좁아’ 황재균 홈런-강백호 끝내기, kt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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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좁아’ 황재균 홈런-강백호 끝내기, kt 역전승

입력
2018.03.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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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사진=kt wiz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거포 황재균(31ㆍkt)이 수원 구장을 강타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국내 첫 홈런을 작렬했다.

황재균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황재균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롯데 세 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 사이 2루 주자 강백호와 나란히 홈을 밟아 2타점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까지 패색이 짙었던 kt는 황재균의 아치로 3-3으로 균형을 맞추고 역전 기회를 잡았다.

역전 해결사는 2018년 신인 강백호(19)였다. 올해 시범경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kt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가 득점 없이 3-3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 말, kt는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 마무리 배장호를 상대로 타석에는 강백호가 들어섰다. 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낮게 날아오는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시원하게 갈랐다.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4-3, kt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특급 신인’ 강백호는 1군 프로 무대에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중요한 순간에 결승타를 터뜨려 컨택트 능력을 톡톡히 발휘했다. 동시에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황재균과 강백호의 활약은 올 시즌 kt의 선전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시즌 최하위(10위)에 그친 kt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거와 슈퍼루키 영입으로 반등을 노린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년 계약 만료 후 한국행을 택한 그는 kt와 4년 88억 원에 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새 시즌 메이저리거가 돼 돌아온 그의 대활약이 크게 기대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황재균은 부담을 떨쳐내는 큰 숙제를 해냈다.

강백호도 같은 숙제를 해냈다. 지난해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올해 프로야구계가 주목하는 특급 인재다. 서울고 아마추어 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하며 에이스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kt 입단 후에는 외야수로 전향해 타격 집중 훈련을 했다.

kt는 올 시즌 성적 향상과 동시에 흥행도 노린다. 실제로 이날 구장에는 관중 3,905명이 들어차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황재균의 시원한 홈런포와 강백호의 깜짝 활약에 수원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는 고영표(4이닝 6피안타 2실점)에게 돌아갔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빛이 바랬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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