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여민수(48)ㆍ조수용(44) 공동대표 체제로 재도약에 나섰다. 2015년 9월 30대 중반 나이에 파격적으로 카카오 수장에 발탁된 임지훈 전 대표는 미래전략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시 영평동 카카오 본사에서 잇따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여ㆍ조 신임 공동대표가 공식 선임됐다.
여 신임 대표는 오리콤과 LG애드 광고기획자 출신으로 NHN e비즈 부문장, 이베이코리아 상무, LG전자 글로벌마케팅 상무를 거쳐 2016년 8월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서울대 산업디자인 석사인 조 신임 대표는 NHN 디자인 총괄 부문장, 제이오에이치(JOH)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 12월 카카오로 자리를 옮긴 뒤 공동체브랜드센터장으로 사내 브랜드 디자인을 주도했다.
여 신임 대표는 “정보기술(IT)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할 때 막중한 자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카카오가 쉼 없이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이용자들에겐 더 편리함을, 주주들에겐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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