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인재영입에만 집중”
서울시장 출마엔 즉답 피해
금주 1호 영입인사 발표할 듯
지난달 바른미래당 창당과 동시에 2선으로 물러났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0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위해 당에 꼭 필요한 일은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재는 인재영입 결과를 만들어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3등’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제가 출마 할까 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언제든지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안 위원장은 인재영입 기준으로 깨끗함과 유능함을 들었다. 그는 “다른 정당보다 엄정한 기준으로 인재영입을 하기 위해 (후보자들에게) 클린 서약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가능하면 금주 중 1호 영입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그는 “출마 결심을 굳힌 인재 중에는 언론에서 관심 가질 만한 분도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한국당 출신이라도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이라면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또다시 이삭줍기 인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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