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 모티브
LG전자 ‘코드제로’ 광고 영상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5만
진지한 표정의 ‘안경 선배’가 부드럽게 미는 스톤이 로봇청소기로 바뀌고 ‘영미’가 강하게 문지르는 스틱이 무선청소기로 변신한다. 동계올림픽 선전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 멤버들이 출연한 첫 TV 광고 ‘LG 코드제로’ 영상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이 모델로 출연한 LG 코드제로 TV 광고 영상을 17일 유튜브에 공개하자 하루 만에 조회수 35만건을 돌파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안경 선배로 불리는 주장 김은정 선수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컬링에 사용되는 스틱 ‘브룸’과 스톤을 각각 LG전자의 스틱형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에 비유했다. 선수들의 스톤이 상대팀 스톤을 피해 움직이는 모습은 코드제로 R9이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이동하는 장면으로 이어지고, 강하게 빙판을 닦는 브룸이 코드제로 A9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연결됐다. 영상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한 컬링팀처럼 코드제로가 청소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란 메시지도 담겼다.
이번 광고 영상은 지난 7일 인천 연수구 선학동의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촬영됐다. 5명의 선수가 유쾌하게 촬영을 즐겼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영미 선수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팀원들과 함께여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는 여자 컬링팀에게 코드제로 A9과 R9을 증정했다.
한웅현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한국 컬링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여자 컬링팀이 LG 코드제로가 국가 대표 무선청소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여자 컬링팀을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4년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자 컬링팀은 17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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