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역에 ‘AI 특별경계령’
경기도는 평택에 이어 양주ㆍ여주 산란계(달걀 낳는 닭)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추가 검출됨에 따라 비상 방역대책을 시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전날부터 농장 발생지 3㎞ 내 가금류 농가(56호)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반경 10㎞ 내 모든(평택 96호, 양주 68호, 여주 65호)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전수 검사를 해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특히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농가처럼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도내 18개 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간이 검사를 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16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평택시 오성면의 양계농장의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닭 48만6,0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가는 역학조사 결과 전날 양주 은현면과 여주 능서면의 농장으로 산란계 1만6,000 마리와 3만300마리가 각각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ㆍ여주 농가도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남경필 지사는 “AI 발생 인접 지역인 안성, 여주, 이천, 용인, 화성 지역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시군별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초동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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