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부산항의 비전'이란 슬로건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부산항 일대에서 열렸다.선포식에서 문대통령은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며 자란 부산의 아들”이라며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 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사적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성공여부도 부산항 혁신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11년 전 노무현정부 때 기획해 시작됐다”며 “사업에 속도를 내 자신의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고 아시아의 심장으로 세계 경제를 활기차게 뛰게 할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항, 사람과 사람이 만나 꿈을 꾸는 부산항, 더 큰 희망을 키우는 부산항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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