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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인천연극제, 15일간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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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인천연극제, 15일간 성황리에 종료

입력
2018.03.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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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인천연극제'가 지난2일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개막한 이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에서 15일까지 15일간 7편의 연극들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연극제는 가출했던 아버지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가족극을 비롯해 진정한 부처의 마음을 찾아 떠나는 작품 등 총 7편이 무대에 올랐다. 198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연극제는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연기로 시민들이 만나볼 수 있다.

극단 피어나는 3일 오후 19시30분 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그곳에 서다'를 선보였다.

부둣가 어느 마을이 개발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와중에 마을 초등학교 교사가 합주단을 만들려고 고군분투 했었던 이야기가 작품속에 그려졌다.희철은 담임인 교사가 합주단만 만들지 않았어도 엄마가 그렇게 황망하게 죽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복수의 마음을 품고 마을로 돌아와 교사를 찾아지만, 교사는 항상 가슴에 품고 있던 하모니카를 꺼내 희철에게 건내주는 것으로 고향의 추억을 명시하면서 막을 내린다.

극단 한무대는 6일부터 8일까지 '위대한 거짓말'을 인천문화예술회간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살갑던 이웃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한쪽은 친구를 죽인 가해자의 어머니로, 한쪽은 하늘처럼 믿고 의지하며 살았던 아들을 잃은 피해자의 어머니로, 마른하늘의 날벼락처럼 두 아들로 인해 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두 어머니의 애달픈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단 태풍은 10일 인천무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오두석의 귀가'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 작품은 식구라는 이름으로 희생하며 그런 인생을 살아내는 이 세상의 모든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아버지를 그리고 있다.

극단 사랑마을은 11일 '행복해! 장유씨'를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장유씨를 통해 삶이란? 죽음이란? 이런 두 가지 교차되는 인생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 놓았다.

극단 놀이와축제는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느낌! 극락같은'을 무대에 올렸다. 불상 제작자인 동연은 불상의 완벽한 형태를, 서연은 불상이 담고 있어야 할 부처의 마음에, 이들은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겪는 내용이다.

극단 지금은 14일 '각 따귀들'을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펼쳤다. 유명 프로그램의 PD겸 진행자인 기문은 알 권리를 내 세우며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런 기문의 가족이 11번지로 이사오며 일어나는 사건과 이야기들을 다뤘다.

마지막 작품인 '신포동 장미마을'은 극단 십년후가 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평화로운 마을이 재개발이란 소재로 갈등이 시작되고. 중국에서 온 보물지도에 현혹되어 온 마을이 보물찾기에 들썩인다는 내용이다.

인천연극협회 관계자는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은 오는 6월15일부터 7월3일까지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인천대표팀으로 참가한다"며 "인천연극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엿 볼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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